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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갈다 본 경제이야기

🇺🇸 미국 주식시장-단기 조정? 아니면 새로운 고점의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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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를 지켜보며 많은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통된 고민이 있습니다.
"이쯤이면 조정이 올까? 아니면 다시 치고 올라갈까?"

미국주식분석

저 역시 이 흐름을 분석하며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들을 짚어보고,
개인적인 관점도 함께 정리해보려 합니다.
시장이 어디로 향할지 단언할 순 없지만, 적어도 ‘왜 지금 이 상황이 만들어졌는가’는
함께 생각해볼 수 있겠죠.


✅ 1. 자사주 매입, 본격 시작 임박!

현재 S&P500 기업의 90% 이상이 자사주 매입 제한 기간(블랙아웃)에서 벗어난 상태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기업들이 이제 마음껏 자기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시점이 왔다는 거죠.

더 놀라운 건,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가 무려 7,110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역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아직 실제 매입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 잠재적 수급은 주가에 있어 '숨은 지지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2. CTA·Vol Control 수급, 여전히 살아있다

최근 VIX(변동성 지수)가 안정되면서, CTA(상품투자자문)와 Vol Control 전략 자금들이
시장에 더 많이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알고리즘 기반 자금이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낮아지면 일정 비중으로 주식을 자동 매수합니다.

5월 말까지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시장을 떠받치는 또 하나의 강력한 수급축이 형성될 수 있겠죠.

✅ 3. 금리 상승? 시장은 둔감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6%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시장은 이전만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현상이 마치 과거 '관세 이슈'가 반복되면서 시장이 둔감해졌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처음엔 충격을 주지만, 반복되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인식으로 바뀌는 것이죠.

결국 지금 시장은 '금리'보다
유동성과 정책 방향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4. 기술적 구간: 다시 반복되는 패턴?

S&P500 지수는 현재 5,950~6,000pt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을 보면, 이런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뒤에는
대부분 사상 최고치(ATH)를 경신하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풋/콜 비율이 낮은 수준인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상대적으로 '상승 쪽'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는 낙관적 신호일 수도 있지만,
지나친 쏠림은 되려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되기도 합니다.

✅ 5. 숏 포지션이 많다 = 쇼트 커버링 가능성?

최근 나스닥과 S&P500을 대상으로 한 헤지펀드들의 숏 포지션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만약 시장이 반등하면, 이들 숏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수요가 생기고,
이게 '쇼트 커버링'이라는 강한 매수세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즉, 오히려 하락을 예상한 포지션이
급격한 상승을 유발할 수도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 급등… 단기 테마 순환일까?

어제는 IonQ, Rigetti 등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동안 조용했던 종목들이 하루 만에 30% 가까이 오르니 눈에 띌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이런 흐름을 보며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양자 관련 테마가 몇 주에 걸쳐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었고, 대부분은
짧은 급등 이후 급락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죠.

특히 지금은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수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주가를 움직이는 '큰손들'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이럴 때 단기 급락을 유도해 '털어먹기'가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케이스로는 과거의 AMC, 게임스탑(GME) 사태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처음 급등세가 나오고 나서 다시 상승했을 땐 그 지속 기간이 짧았고,
이후 급격한 하락으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사례였죠.

개인적으로 이번 양자 주식의 급등은
30%가 넘는 상승을 설명할만한 실질적 재료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런 급등이 다시 급락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지금 타는 것은 '과욕'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IonQ 같은 종목 자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이렇게 투기적 단기 흐름에 휘말릴 경우 오히려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시장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추세가 끝났다’고 보기엔 아직 근거가 약하다는 느낌입니다.
조정이 오더라도, 상방 시도는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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